에듀 테이블과 걸음마 보행기를 둘 다 써 보니, 13개월 아이가 더 오래 갖고 논 쪽은 앉아서 노는 에듀 테이블이었어요. 보행기는 처음 걸음마를 힘들어하던 시기에 큰 도움이 됐지만, 계속 밀며 걷다 보면 아이가 지쳐서 결국 에듀 테이블 앞으로 돌아왔어요.
조카에게 물려받은 두 장난감, 쓰기 시작한 때가 달랐다
두 장난감 모두 새로 산 게 아니라 아내 쪽 조카에게 물려받은 거예요. 흔히 국민 육아 템이라고 부르는 종류라 물려받을 때부터 반가웠어요.
같이 받았지만 꺼낸 시기는 달랐어요. 에듀 테이블은 아이가 6개월쯤일 때부터 썼고, 걸음마 보행기는 10개월쯤부터 썼어요. 앉아서 노는 장난감과 서서 미는 장난감이라, 아이 몸이 할 수 있는 만큼에 맞춰 하나씩 꺼낸 셈이에요.
장난감 도서관에서는 개월 수별로 나뉜 칸을 보고 고르는데, 이 두 장난감은 집에 미리 있었던 덕분에 시기가 되자마자 바로 꺼내 쓸 수 있었어요.
에듀테이블, 앉아서 소리 나는 버튼부터 누르던 장난감

에듀 테이블은 앉아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에요. 피아노 건반을 누르면 소리가 나고, 여기저기 버튼과 돌리는 부분이 붙어 있어요.
처음 만졌을 때 아이는 소리가 나는 게 신기했는지 아주 좋아했어요. 여러 부분 중에서도 소리 나는 버튼 위주로 계속 눌렀어요. 특히 피아노 건반을 누르면 소리가 나서 그 부분을 제일 좋아했어요.
저희 집 에듀 테이블은 건반이 도부터 높은 도까지 여덟 개이고, 건반 옆에 피아노, 동물, 동요 버튼과 색상 공부, 멜로디, 자동연주 버튼이 따로 있어요. 아이는 이런 기능을 골라 쓰기보다는 손에 닿는 건반과 버튼을 누르고 소리가 나는 걸 즐겼어요.
걸음마 보행기, 걷기 힘들어할 때 손잡이를 잡고 밀던 장난감

여기서 말하는 보행기는 아이가 앉아서 타는 보행기가 아니라, 서서 손잡이를 잡고 앞으로 미는 걸음마 보행기예요.
10개월쯤 처음 걷기를 힘들어할 때 아이는 이 손잡이를 잡고 걷는 걸 좋아했어요. 보행기 앞면에도 건반이 있어서, 밀다가 멈춰 서서 건반을 누르고 소리를 듣기도 했어요. 저희 집 보행기 건반은 도레미파솔 다섯 개예요.
재미있는 건 아이가 힘으로 보행기를 뒤집어 놓고 이리저리 만지는 것도 좋아했다는 점이에요. 뒤집은 상태가 특별히 위험해 보이지는 않아서 그냥 두었고, 다시 밀고 싶어 할 때마다 제가 세워 줬어요.
집 안에서 보행기를 밀 때 아쉬웠던 것, 공간과 모서리
보행기는 밖이 아니라 집 안에서만 썼는데, 집 안이라는 공간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어요. 조금 밀고 나가면 금방 벽이나 가구 앞에서 방향을 바꿔야 했어요.
더 신경 쓰였던 건 넘어질 때였어요. 밀다가 가끔 넘어지면 식탁 모서리 같은 데 부딪히거나 바닥에 그대로 넘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종종 위험하다고 느꼈어요. 보행기를 쓸 때는 아이 곁에서 눈을 떼기 어려웠어요.
바깥에서는 집 앞 놀이터에서 시소를 태워 주며 노는데, 걸음마 보행기는 그런 넓은 곳이 아니라 집 안에서만 쓰다 보니 이 한계가 더 크게 느껴졌어요.
| 비교 | 에듀테이블 | 걸음마 보행기 |
|---|---|---|
| 쓰기 시작한 때 | 6개월쯤 | 10개월쯤 |
| 노는 자세 | 앉아서 | 서서 손잡이를 잡고 밀며 |
| 소리 나는 부분 (저희 집 제품 기준) | 건반 8개, 기능 버튼 여러 개 | 건반 5개, 숫자 버튼 |
| 아이가 좋아한 것 | 소리 나는 버튼과 건반 누르기 | 잡고 걷기, 뒤집어 놓고 만지기 |
| 아쉬웠던 점 | 크게 없었음 | 집 안 공간 한계, 넘어질 때 모서리 위험 |
| 더 오래 갖고 논 쪽 | 이쪽 | 계속 걸으면 힘들어해서 짧게 |
두 장난감은 쓰기 시작한 시기도, 노는 방식도 달라서 같은 조건에서 비교한 건 아니에요. 한 아이가 6개월부터 13개월까지 두 장난감을 쓰면서 보인 모습을 정리했어요.
더 오래 갖고 논 쪽은 에듀테이블, 지금은 보행기 없이도 걷는다
둘 다 좋아했지만, 더 많이 갖고 논 쪽은 에듀 테이블이에요. 보행기는 계속 밀며 걷다 보면 아이가 힘들어해서 오래 쓰지 못했고, 지치면 앉아서 할 수 있는 에듀 테이블로 갔어요.
지금은 아이가 보행기 없이도 잘 걸어 다녀요. 그래서 걸음마 보행기는 걷기를 처음 배우던 몇 달 동안 제 역할을 다한 장난감이고, 에듀테이블은 6개월부터 지금까지 손이 가는 장난감으로 남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