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지난 아기와 영등포 타임스퀘어, 무빙워크 없는 쇼핑몰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린 기록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유모차로 다니면 층을 옮길 때마다 엘리베이터를 타야 해요. 주말과 공휴일에는 엘리베이터가 꽉 차서 한두 번 보내고 타는 일이 잦았고, 요즘은 다녀 본 곳 중 덜 붐비는 지하 2층 유니클로 옆 엘리베이터를 주로 써요.

타임스퀘어 유모차 이동은 엘리베이터 하나 뿐

돌 지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타임스퀘어에 가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게 층 이동이에요. 제가 다니는 동선에는 무빙워크가 없어요. 유모차를 밀고 그대로 오르내릴 수 있는 길이 없으니, 다른 층에 가려면 엘리베이터 앞에 설 수밖에 없어요.

에스컬레이터는 처음부터 선택지에서 빠져요. 이제 막 돌이 지난 아이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에스컬레이터에 올릴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타임스퀘어에서 보내는 시간 중 꽤 많은 부분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이에요.

이 글은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날을 기준으로 썼어요. 아기 띠로 아이를 안고 가는 날이라면 에스컬레이터를 쓸 수 있으니 사정이 조금 달라져요.

주말·공휴일엔 문이 열려도 못 타고 한두 번 보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가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 이미 사람이 가득한 경우가 많았어요. 유모차는 한 대만 들어가도 자리를 꽤 차지해서, 빈틈이 조금 보여도 밀고 들어가기 어려워요. 그렇게 한두 번 보내고 나서야 탄 적이 여러 번이에요.

다른 길로 돌아갈 방법도 없어요. 아이가 있으니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쓸 수 없고, 결국 그 자리에서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어요.

평일은 사정이 달랐어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엘리베이터를 편하게 탔고, 기다리느라 발이 묶인 기억이 거의 없어요. 같은 건물인데 평일이냐 주말이냐에 따라 층 하나 옮기는 데 드는 시간이 달라지는 셈이에요.

지하 3·4층 주차장에서 올라갈 때는 덜 붐볐다

저는 집에서 차로 가고, 주차는 주로 지하 3층이나 지하 4층에 해요. 주차장에서 매장으로 올라갈 때 타는 엘리베이터는 쇼핑하면서 층을 옮길 때보다 확실히 덜 붐볐어요. 지하 깊은 층에서 타니까 위층 손님으로 꽉 찬 상태로 내려오는 일이 적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도착해서 매장까지 올라가는 첫 이동은 주말에도 크게 기다리지 않는 편이었어요. 기다림이 생기는 건 매장 안에서 층을 옮길 때였어요.

요즘 주로 타는 곳, 지하 2층 유니클로 옆 엘리베이터

최근에 알게 된 곳이 지하 2층 유니클로 옆 엘리베이터예요. 타임스퀘어에는 엘리베이터가 여러 곳 있는데, 제가 타 본 곳 중에서는 여기가 덜 붐비는 편이었어요. 그 뒤로는 층을 옮길 일이 생기면 일부러 이쪽으로 가서 타요.

몇 번 다니면서 느낀 거라 언제 가도 한산하다고 장담하지는 못해요. 행사가 있는 날이나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다만 주말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두 번 보내는 게 지쳤다면 한 번 찾아가 볼 만한 곳이에요.

[표]

상황엘리베이터 상태그때 한 것
평일사람이 많지 않아 편하게 탐가까운 엘리베이터를 바로 이용
주말·공휴일꽉 차서 한두 번 보내고 탐그 자리에서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림
주차장(지하 3·4층)에서 올라갈 때매장 안에서 층을 옮길 때보다 덜 붐빔대부분 바로 탐
지하 2층 유니클로 옆타 본 곳 중 덜 붐비는 편요즘 층 이동할 때 주로 이용

날짜와 시간대를 따로 적어 두며 잰 기록은 아니라서, 같은 조건에서 비교한 표는 아니에요. 여러 번 다니면서 겪은 차이를 정리한 거예요.

유모차로 간 날의 동선, 주차부터 쇼핑까지

타임스퀘어에는 주로 유모차를 끌고 쇼핑하러 가고, 주렁주렁 동물원 영등포점에 다녀온 적도 있어요. 어디를 가든 요즘 동선은 거의 같아요.

  1. 지하 3층이나 지하 4층에 주차해요.
  2. 주차장 엘리베이터로 매장 층까지 올라가요. 이 구간은 주말에도 덜 붐볐어요.
  3. 매장 안에서 층을 옮겨야 하면 지하 2층 유니클로 옆 엘리베이터로 가요.
  4.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두 번 보내는 시간이 생긴다고 보고 움직여요.

평일 낮에 갈 수 있는 날이라면 이런 순서를 신경 쓸 일이 훨씬 줄어요. 주말에 갈 수밖에 없는 날에는 엘리베이터를 어디서 타느냐가 그날 쇼핑의 피로도를 꽤 바꿔 놓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