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아이가 집 앞 아파트 놀이터에서 실제로 탄 기구는 시소였고, 높은 미끄럼틀과 철봉은 혼자서는 못 써서 제가 안거나 들어 올려 함께했어요. 돌 아기 놀이터 나들이에 챙기는 건 과자 간식과 물 두 가지이고, 기저귀는 집이 바로 앞이라 따로 들고 가지 않아요.
하원길과 날씨 좋은 주말, 집 앞 작은 놀이터에 가는 때
저희 집 앞 아파트에는 크지 않은 놀이터가 하나 있어요. 오래된 아파트라 놀이기구가 많지는 않은데, 아이는 집에 있을 때보다 여기서 노는 걸 더 좋아해요.
주로 어린이집 하원길에 들러요. 주말에는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 데리고 나가요. 한 번 나가면 보통 1시간 30분 정도 놀다 들어와요. 놀이터에 다른 아기들도 많아서, 아이가 다른 아기들 노는 걸 구경하기도 하고 같이 어울려 놀기도 해요. 기구를 타는 시간만큼 이렇게 구경하는 시간도 길어요.
집에서는 장난감도서관에서 2주씩 빌려 온 장난감 두 개를 번갈아 가지고 노는데, 그래도 놀이터에 나가는 쪽을 더 반겨요. 멀리 나갈 때는 쇼핑몰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한두 번 보내고 타는 것부터 시작하기도 하는데, 집 앞 놀이터는 현관을 나서면 바로라서 준비할 것도 적어요.
시소, 위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좋아하는 기구

이 놀이터에서 아이가 실제로 탄 기구는 시소예요. 놀이터 기구 중에서는 돌 지난 아이가 타기에 쉬운 편이에요.
다만 아이 혼자 손잡이를 잡고 타게 두지는 않아요. 이제 막 돌이 지난 아이라 혼자 잡고 버티기엔 아직 너무 위험해요. 그래서 두 가지 방법으로 태워요.
제가 아이를 안고 같이 시소에 앉아요.
아이를 먼저 시소에 앉히고, 제가 옆에 서서 시소를 손으로 눌렀다가 위로 올렸다가 하며 직접 움직여 줘요.
어느 방법이든 시소가 위아래로 움직이면 아이가 굉장히 좋아해요. 놀이터에 가면 다른 기구보다 시소 쪽으로 먼저 가게 되는 이유예요.
높은 미끄럼틀은 혼자 못 올라가서 안고 내려온다

반대로 아이 혼자서는 못 탄 기구가 높이가 있는 미끄럼틀이에요. 미끄럼틀은 내려오기 전에 위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돌 지난 아이에게는 그 높이가 위험해요.
그래서 미끄럼틀은 어른이 같이 올라가요. 위에서 제가 아이를 안은 채로 미끄럼틀을 내려와요. 아이를 미끄럼틀에 혼자 앉혀 보내지는 않아요.
정확히 말하면 ‘못 타는 기구’라기보다 ‘아직 혼자서는 못 타는 기구’에 가까워요.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이 칸이 바뀔 거라서, 그때 다시 적어 두려고 해요.
키가 안 닿는 철봉, 들어서 매달려 주면 제일 크게 웃는다

놀이터에는 철봉 같은 기구도 있어요. 아이 키로는 아직 손이 닿지 않아서 혼자서는 쓸 수 없는 기구예요.
그래서 가끔 제가 아이를 들어 올려 철봉을 잡게 하고, 잠깐 매달려 보게 해요. 이때 아이가 엄청 웃으면서 좋아해요. 시소보다 짧게 하는 놀이인데, 아이 반응은 이쪽이 더 커요.
| 기구·바닥 | 13개월 우리 아이 | 어떻게 했나 |
|---|---|---|
| 시소 | 탐 | 안고 같이 타거나, 앉혀 놓고 손으로 눌러 움직여 줌 |
| 높은 미끄럼틀 | 혼자는 못 탐 | 어른이 같이 올라가 안고 내려옴 |
| 철봉 | 키가 안 닿아 혼자는 못 씀 | 가끔 들어 올려 잠깐 매달리게 함 |
| 바닥 | 모래가 아닌 고무 바닥 | 넘어져도 충격을 줄여 주는 것으로 보임 |
집 앞 놀이터 한 곳에서 13개월 아이와 겪은 기록이에요. 기구의 높이나 종류가 다른 놀이터에서는 탈 수 있는 기구가 달라질 수 있어요.
모래가 아니라 고무 바닥인 놀이터

이 놀이터 바닥은 모래가 아니라 고무 바닥이에요. 아이가 넘어져도 충격을 흡수해서 다치지 않게 하려고 이렇게 만든 것 같아요.
바닥 재질을 따로 공식 기준으로 확인해 본 건 아니에요. 다니면서 직접 밟아 보고 본 그대로 적었어요.
놀이터에 들고 가는 건 과자와 물, 기저귀는 두고 간다
놀다 보면 아이가 배고플 수 있어서 간단한 과자 간식을 들고 가요. 과자를 먹다 목이 막힐 수 있으니 물도 같이 챙겨요.
기저귀는 따로 챙기지 않아요. 기저귀와 물티슈까지 챙기면 짐이 번잡해지는데, 집이 놀이터 바로 앞이라서요. 놀다가 아이가 똥을 싸면 조금 더 놀리다가 집에 들어와서 씻겨요.
과자 간식 : 놀다가 배고플 때
물 : 과자를 먹다 목이 막힐 때
기저귀 : 챙기지 않음, 집에 와서 씻김
이렇게 가볍게 나갈 수 있는 건 집 앞 놀이터라서 가능한 방식이에요. 차를 타고 가야 하는 곳이었다면 챙길 목록이 달라졌을 거예요.